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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자본건전성 매우 우수

  은행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한인은행의 자본 건전성은 연방 정부의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LABJ)이 상반기 기준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티어1 위험가중(Tier1 Risk Based) 자본비율과 총위험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 모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며 재정건전성이 매우 우수했다.     FDIC가 정한 기준은 각각 6%와 10% 이상이다. 일례로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티어1 위험가중 자본비율이 13.2%와 14.3%로 정부 요구 기준치보다 각각 7.2%포인트와 4.3%포인트 더 높았다. 〈표 참조〉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역시 티어1 위험가중 자본비율은 5%포인트에서 12%포인트를 웃돌았다. 총위험가중 자본비율도 기준치의 3%포인트에서 9%포인트를 상회하면서 한인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이 전체적으로 우수했다. 이는 자산 규모가 더 큰 은행들과 비교해도 거의 비슷하거나 앞서는 수치다.   한편, 자산 규모 순위로는 뱅크오브호프가 173억7000만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 75억48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한미은행은 9위에 랭크됐다. PCB뱅크(28억5300만 달러), 오픈뱅크(22억9100만 달러), CBB뱅크(16억5500만 달러)는 각각 15, 16, 17위를 기록하면서 20위권 안에 들었다.   조원희 기자자본건전성 한인은행 한인은행 자본건전성 총위험가중 자본비율 한미은행 pcb뱅크

2024-11-04

한인은행 수익 줄고 부실 증가…건전성 약화

한인은행들의 수익성과 마진율은 하락하고 비용은 느는 등 건전성이 약화하고 있다. 특히 은행 6곳 중 4곳의 무수익성 자산이 증가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4년 1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6곳 모두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 효율성이 2023년 1분기보다 부진했다.〈표 참조〉 특히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총자산 대비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상승했다.   ▶수익성   은행 6곳의 수익성 지표인 ROA가 모두 하락했다. ROA가 1%대인 은행은 CBB뱅크가 유일했다. CBB뱅크의 올 1분기 ROA는 지난해(1.59%)보다 0.27%포인트 감소한 1.32%였다. 전년 동기 대비 0.46%포인트가 떨어진 오픈뱅크의 ROA는 0.96%로 1%에 근접했다. 이외 뱅크오브호프(0.54%), 한미은행(0.81%), PCB뱅크(0.67%), US메트로뱅크(0.47%) 모두 ROA가 0.81~0.47% 사이였다. 이는 은행 곳이 지난 1분기 동안 100달러를 굴려 1달러도 못 벌었다는 뜻이다.     예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대출과 예금 간 마진폭이 좁아졌다. 이에 따라 은행 6곳의 NIM이 모두 내려앉았다. 3% 수준의 NIM을 유지한 은행들은 PCB뱅크(3.10%), 오픈뱅크(3.06%), CBB뱅크(3.77%) 였다. 이외 뱅크오브호프(2.55%), 한미은행(2.78%), US메트로뱅크(2.62%)는 2% 선에 머물렀다.     ▶효율성   효율성(efficiency ratio)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를 지출했는지 보여주는 지수로 낮을수록 더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인은행 6곳 모두 효율성이 전년만 못했다.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의 효율성이 60%대였다. 즉, 1달러를 벌기 위해 60센트 이상을 지출했다는 것이다. CBB뱅크의 효율성은 54.68%로 지난해 1분기의 51.04%에서 3.64%포인트 하락했다. US메트로뱅크의 효율성은 전년 동기 대비 17.38%포인트 상승한 79.83%로 집계됐다.     ▶무수익성 자산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올 1분기 총자산 대비 무수익성 자산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늘었다. 뱅크오브호프의 지난 1분기 무수익성 자산은 지난해 1월의 0.39%보다 0.20%포인트 증가한 0.59%였다. PCB뱅크도 0.05%포인트 증가한 0.17%였다. 오픈뱅크(0.25%)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3%포인트 늘었고 CBB뱅크도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 증가한 0.27%로 집계됐다.   반면 한미은행(0.19%)과 US메트로뱅크(0.17%) 모두 지난해 1분기보다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각각 0.08%포인트씩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인은행권은 “무수익성 자산은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악성 대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한인은행들의 더 철저한 크레딧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고금리와 경기 하강으로 인해서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이 늘어나면서 은행마다 부실자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건전성 한인은행 6곳 한인은행 수익 한미은행 pcb뱅크

2024-05-01

설 송금 1698만불…8.7% 감소

  지속된 고물가와 경기 하강에도 설 송금 건수는 늘었다. 그러나 금액은 전년보다 8.7% 정도 줄었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총 8곳의 송금 건수와 액수를 집계한 결과 올 설 연휴 동안 한인들이 한국에 돈을 보낸 건수는 6771건이었으며 송금액은 1698만 달러였다. 송금 건수는 지난해보다 1.7%(110건) 증가했다. 반면 총 송금액은 전년 대비 160만 달러(8.7%)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송금액은 2507달러로 지난해 2791달러 대비 10.2%(284달러) 줄었다. 송금액은 2023년에 이어 두 자릿수로 감소했다. 한인은행 8곳 중 송금액이 전년만 못한 은행은 6곳이었다. 특히 US메트로뱅크와 우리아메리카는 두 자릿수로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은행별로 송금액을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의 설 송금액은 2023년 설과 거의 동일한 720만 달러였다. 한미은행은 358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1.5% 감소했다. PCB뱅크도 전년과 비교해 38.6% 준 52만 달러로 집계됐다. 오픈뱅크의 경우, 전년 대비 송금액(79만 달러)의 감소 폭은 6%로 비교적 완만했다. CBB뱅크의 송금액은 전년보다 57.5% 급감한 33만 달러였다. 신한아메리카 역시 작년 설 때보다 35.7% 부족한 151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에 US메트로뱅크는 전년 대비 41.5% 증가한 20만 달러였으며 282만 달러인  우리아메리카도 지난해보다 22.3% 증가했다.   송금 건수로는 은행 8곳 중 2곳을 제외하고 늘었다. 송금 건수가 가장 많은 은행은 뱅크오브호프(2335건), 우리아메리카(2011건), 한미은행(1374건)이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달러 강세에도 송금액이 감소한 이유는 고물가와 경기 하강으로 얇아진 주머니 사정 때문”이라며 “지난해보다  건수가 늘어난 걸 보면 한국 가족과 친인척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려는 한인은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재선 기자송금 감소 건당 송금액 송금 건수 한미은행 pcb뱅크

2024-02-12

한인은행 지난해 3억781만불 벌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지난 4분기 순익은 경영 악조건 속 부진했으나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외형 면에서는 대체로 유지하며 선방했다.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해서 시사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4분기 순이익은 65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총순익은 3억781만 달러였다. 〈표 참조〉   ▶순이익 2023년 4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의 1억911만 달러와 비교해 39.8% 감소했다. 은행 6곳 모두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저조했다. 6곳 중 은행 5곳의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연간 총순익 규모도 줄었다. 6곳은 지난해 3억781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4억3274만 달러)보다 28.9% 적은 수치다. 다만, CBB뱅크는 되레 연간 순이익이 3.4% 늘어나 눈에 띄었다.   ▶자산·대출·예금 2023년 기준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작년보다 6억 달러 이상 증가한 346억2549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소폭 줄었다. 은행 6곳 중 4곳이 자산 신장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 중 가장 가파른 자산 성장세를 보인 은행은 PCB뱅크로 지난해 자산이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US메트로뱅크도 두 자릿수 상승 폭에 가까운 9.2% 증가율을 보였다.   총대출은 263억5044만 달러로 지난해의 273억1105만 달러와 비교해서 3.5% 감소했다. 다만 은행 6곳 중 4곳이 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PCB뱅크의 경우, 대출이 13.6% 증가했으며 US메트로뱅크도 9.7%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미은행과 오픈뱅크도 각각 3.6%, 5.2% 대출 규모를 키웠다.   은행들의 총예금은 전년 동기의 283억5314만 달러에서 2.3% 줄어든 277억1056만 달러였다. 한미은행(+1.8%), PCB뱅크(+14.9%) US메트로뱅크(+8.9%)를 제외한 은행 3곳은 예금이 줄었다.   한인 은행권은 “지난해 가파르게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지난해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뱅크 도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불안 영향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게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단기간 내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올 상반기에도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늘(31일) 2024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발표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남가주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7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4-01-30

고금리·경쟁 가열…한인은행 예금 가뭄

고금리 영업 환경 속에서 한인은행들이 예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3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대출을 예금으로 나눈 비율인 예대율은 90~98%대에 이르렀다. 〈표 참조〉   지난 3분기 한인은행 중 PCB뱅크의 예대율은 99%에 육박하는 98.8%였다. 오픈뱅크(96.3%)와 한미은행(96.2%)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US메트로뱅크는 예대율이 92.7%, CBB뱅크는 91.7%, 뱅크오브호프는 90.8%로 집계됐다. 은행 6곳 모두 예대율이 90%를 초과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80~90%의 예대율을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의 예대율이 중요한 이유는 은행의 재무건성성도 있지만, 예금고를 기준으로 대출 가능 금액도 결정되기 때문이다. 즉, 예대율이 높으면 은행의 수입원 창출 창구인 대출 영업에 제약이 생기고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은행 입장에선 충분한 예금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최근 급격히 오른 금리 탓에 한인은행들은 예금 확보가 예전만큼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비한인 은행들도 예금 유치 경쟁에 뛰어드는 중이다. 특히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은행들보다 높은 이자율(APY)의 세이빙 계좌와 CD(양도성예금증서) 등의 상품을 출시하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일부 인터넷 은행은 5% 후반대 이자율의 CD상품도 내놨다. 한인은행들도 예금고 확보에 적극적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대출 수요가 예전만 못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출 증대를 통한 수익성을 향상하려면 예금을 확보해야 하므로 은행마다 공격적으로 예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예금 이자는 은행의 입장에서 비용이다. 높은 이자율로 예금을 확보하다 보니 은행의 예금 관련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자 마진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비싼 이자로 예금 관련 지출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경비절감을 통해 비이자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내려가지 않는 한 한인은행들의 예금 유치 경쟁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유동성 한인은행 자금 한인은행 6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3-11-06

한인은행, 고금리에 수익성 악화…예금·대출 이자 마진 좁혀져

지난 3분기 한인은행들은 자산 건전성에 역점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성과 효율성은 하락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3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6곳 중 3곳의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감소했다. 또 작년 3분기 대비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 효율성은 떨어졌다. 〈표 참조〉   ▶무수익성 자산   한인은행 6곳 중 3곳의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3분기 비율이 0.31%로 지난해 같은 기간 0.51%에서 0.20%포인트나 줄었다. 0.15%인 PCB뱅크도 작년의 0.32% 대비 0.17%포인트 개선됐다. US메트로뱅크(0.10%) 역시 2022년 3분기 0.24%에서 0.14%포인트 향상됐다. 무수익성 자산의 비율이 가장 낮은 CBB뱅크는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인 0.04%였다. 다만 한미은행과 오픈뱅크는 작년보다 각각 0.05%포인트, 0.11%포인트씩 상승한 0.22%와 0.20%였다.     ▶효율성   은행들의 3분기 영업 효율이 지난해와 비교해서 대체로 뒤처졌다. 효율성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이 지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으면 그만큼 수익 창출에 더 많은 돈을 썼다는 의미다. 6곳 중 5곳의 효율성 지표가 작년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효율성이 가장 하락한 은행은 US메트로뱅크로 지난 3분기 70.9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0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뱅크오브호프도 60.46%로 지난해 3분기 50.39%에서 10.07%포인트 올랐다.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등 한인은행 4곳은 50%대의 효율성을 기록했다.   ▶수익성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 마진은 작년보다 부진했다. 한인은행들의 ROA도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특히 6곳 중 3곳의 ROA가 1%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100달러를 굴려서 1달러도 벌지 못했다는 의미다. ROA가 1%를 넘은 은행은 PCB뱅크로 1.09%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밑도는 수치다. 다만 CBB뱅크는 지난해의 1.27%에서 0.19%포인트 올랐다.   높은 기준금리로 인해서 은행들의 예금 조달 비용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서 은행 6곳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하락했다. 뱅크오브호프의 NIM은 2.83%, 한미은행 3.03%, PCB뱅크 3.57%, CBB뱅크는 4.01%였다. 이들 은행 모두 1%포인트 미만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인은행권은 최근 지속된 높은 기준금리 영향으로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향후 고금리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단기간 내 수익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은행들의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대체로 감소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한인은행권은 또 연내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은행들이 자산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준은 오늘(3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진행한다. 11월에는 금리 동결이 우세하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부실대출 부실자산한인은행 6곳 한미은행 pcb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2023-10-30

서부 한인은행 예금 290억불 넘어…4.9% 성장

높은 기준금리 압박에도 상반기 동안 서부 한인은행들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혼란 시기를 거쳤어도 자산, 대출, 예금 등 양적 성장을 이뤘다.   본지가 서부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 유니뱅크 등 한인은행 7곳의 2023년 상반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순이익은 1억7779만 달러를 기록했다. 7곳의 총자산은 360억 달러를 넘어섰다. 〈표 참조〉   ▶순이익   지난 상반기 서부 한인은행 7곳의 순이익은 작년의 2억2294만 달러에서 20.3% 줄면서 2억 달러를 밑돌았다.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 7곳 중 5곳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다만, 한인 은행권이 예상한 감소 폭보다는 양호했다는 평이다. 작년에 순이익이 2021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로 늘어난 은행들의 순이익이 대체로 두 자릿수로 줄었다. 서부 지역에서는 CBB와 워싱턴주의 유니뱅크가 순이익이 늘어 눈에 띄었다. CBB의 경우, 비이자 수익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2.2% 순이익이 늘었다. 워싱턴 주의 505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린 유니뱅크의 순이익 증가율은 7.2%를 기록했다.   ▶자산·대출·예금   2023년 상반기 서부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360억321만 달러였다. 지난해 2분기의 327억653만 달러에서 10.1% 늘었다. 한인은행 7곳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자산이 증가했다. 이 중 3곳은 자산 규모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전체 자산의 약 57%를 차지하는 뱅크오브호프는 총자산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3.7% 늘어난 203억6614만 달러였다.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유니뱅크는 자산이 6억724만 달러(+16.1%)였다. 다만 은행들의 총자산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대체로 소폭 감소했다.   총대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8% 증가한 273억1557만 달러였다. 은행 7곳 중 6곳의 대출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대출이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게 한인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PCB와 오픈뱅크는 대출이 각각 15.8%와 15.6% 늘었다. US메트로뱅크(10.6%)와 유니뱅크(14.3%)도 두 자릿수 성장했다.   특히 금융 혼란에도 한인은행들의 예금이 견조해 눈길을 끌었다. 2022년 2분기 276억6206만 달러였던 예금이 290억2114만 달러로 4.9% 성장했다. 서부 한인은행 7곳 모두 예금이 지난해 2분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유니뱅크는 예금 증가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가장 큰 20.9% 늘어났다.   한인은행권은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자본여건 감독 강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인은행들이 선제적 자산관리에 나서면서 순이익 증가가 직전 분기 대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로 인한 대출 영업 부진과 엄격한 대출 관리의 필요성 때문에 무리한 실적 성장 대신 자산건전성과 유동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기준금리를 또 한차례 인상하면서 하반기 경영 여건이 개선될지는 불투명해졌지만, 경기침체 가능성이 주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서부지역 한인은행 서부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7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3-07-30

남가주 한인은행들 금융 불안에도 ‘선방’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도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불안에도 지난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줄었지만, 자산 등 외형 성장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본지가 서부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은 8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356억 달러를 돌파했다.〈표 참조〉   ▶순이익   2023년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2022년 4분기의 1억911만 달러 대비 18.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191만 달러 대비 20.3% 밑돌았다. 전년 동분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은행은 한미은행(+6.3%)과 PCB뱅크(+0.6%) 2곳이다. 특히 PCB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8.3% 상승한 1030만 달러(주당 70센트)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인 주당 46센트를 56% 상회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자산·대출·예금   지난 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2억 달러가량 증가한 356억3270만 달러였다. 직전 분기보다는 16억 달러(4.8%) 이상 늘어났다. 은행 6곳 모두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외형 성장을 이뤘다. 직전 분기 대비 자산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은행은 전체 자산의 57.7%를 차지하는 뱅크오브호프다. 지난 분기 뱅크오브호프의 자산 규모는 200억 달러를 돌파한 205억6888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7.3%나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산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4곳이다.   은행 6곳의 총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9.6% 더 많은 270억1108만 달러였다. 한인은행 6곳 중 5곳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출이 증가했다. 다만 CBB뱅크는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직전 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1분기 예금고도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들의 총예금 규모는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8.5% 증가한 285억9782만 달러였다. 특히 PCB뱅크는 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오픈뱅크는 13.9%나 늘었다.   한인은행권은 “금융 불안으로 예금을 확보하고자 고금리로 예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예금 관련 비용이 대폭 늘었다. 이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대체로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신용 경색과 대출 수요 감소 등 경영 환경 악화에도 한인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물론 유동성과 자산 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남가주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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